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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수인 (총2권/완결) 한 사람은 얼마나 많은 역사 현장을 체험할까. 개인적으로 짧은 삶의 기간 동안 일어난 굵직한 사건이라면 민주화 운동, 서울88올림픽, 문민정부 출범과 민주적인 정권교체, IMF, 촛불혁명(으로 불리는 일련의 사건) 정도겠다. 그 중에서도 내가 실제로 체험 했거나 적어도 연관성을 가진 사건이라고 해봐도 두 개 이하다. 얼마나 많은 역사 현장을 체험했느냐는 경험적 측면에서, 특히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그만큼 개인적 삶에서는 고난의 시간이었겠지만. 이방면에서 독보적은 유명 작가가 있다. 작가 황석영. “황 포레스트 검프”로 불릴 정도다. 개인적인 성격이나 성향뿐만 아니라 “황석영 가는 데 가지마라. 큰일 난다.”는 말이 돌 정도로 그가 가는 곳에는 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단순 ..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6 하야미네 가오루의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시리즈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어느 책이든 보고 싶은 책을 순서 없이 봐도 무방하다는 점이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6권 『인형은 웃지 않는다』를 그렇게 읽은 기억이다. 1,2권을 읽은 후 6권으로 건너 뛰어 읽었던 기억이다. 그렇다고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 물론, 차례대로 읽는다면 보다 더 좋을 수는 있겠다. 앞에서 벌어진 일들을 선지식으로 갖고 책을 접할 수 있으니 말이다.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해도 하등 상관이 없다. 처음부터 6권을 읽어도 말이다(단, 7, 8권은 같이 읽는 것이 좋다.).책은 매 권마다 주인공인 명탐정 유메미즈 기요시로가 어떤 인물인지를 반복해서 설명한다. 또한 세쌍둥이 자매 아이 마이 미이 짱이 어떻게 서로 성격이 다른지도 말한다...
여울물 소리 우리의 근현대사는 바람 잘날 없는 그야말로 격동의 역사이지만, 특히나 19세기 후반은 정말 역대급 사건들이 숨돌릴 새도 없이 연이어 터지던시기였다. 이 시대를돌아보게 되면이 시대에 살았던 백성들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어떻게 이 어지러운 난세를 견뎌냈는지, 겪어내고 살아남은 것만해도 용하다 싶었다. 여울물소리 는 제목만 봐서는 자연 속 평화로움을 연상케 하지만 19세기 후반 그야말로 혼란과 격동의 시대에서 세상은 바뀌어야 한다고 믿었던한 예인의 행적을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이야기꾼, 전기수인 이신통이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말해주는 이는 그의 아내 박연옥이었다. 서자였던 이신통과 얼녀였던 두 사람은 혼인 이전에 서로를 품으며 가슴으로 기억하고 하는사이였다. 그러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됐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