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사회과부도를 관심있게 즐겨본 사람이라면 이 책의 재미를 알 것 같다.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지만, 어른들도 이 정도의 지리지식이면 충분하다고 느껴질만큼 책의 내용이 알차다. 캐릭터가 있어서 사실적인 삽화와 대비되어 촌스러운 느낌이 드는 전집류들이 많은데, 연초록빛 색감의 그림이 보기에 편하고 전체적인 색상구성도 아름답다. 한국사, 세계사가 초등공부의 크나큰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더 깊은 지리,문화 독서로 이어지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선뜻 전집류를 선택하지 못하겠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며, 소장하기에도 충분히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세계 지리 는 이제 막 자신과 주변 세계의 관계에 대해 눈뜨기 시작한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으며, 왜 그곳에 있는지, 왜 나를 둘러싼 환경과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지구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과 우리가 지구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환경과 문화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세계 곳곳의 사람과 삶의 모습 등을 실생활 속의 예와 적절한 비유, 그리고 경쾌하고 위트 있는 그림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는 책입니다.1부는 지리학의 주요 학습 주제는 무엇인지, 지구란 어떤 곳이며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부터 세계에서 나의 위치, 위도와 경도를 나누게 된 이유, 국제 표준 시간이 만들어진 과정, 사계절이 생기는 이유, 지도의 역사와 읽고 만드는 법, 세계의 다양한 지형, 대양과 바다, 민물과 짠물, 세계 인구와 세계화 등 하나하나의 주제로 세계를 꿰뚫는 원리 중심의 접근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습니다. 1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지리의 원리가 내 삶이나 나를 둘러싼 환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요.2부에서는 세계를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남극의 7대륙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먼저 각 대륙의 자연적·인문적 특성과 역사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 뒤, 대륙별 지도를 제시하여 각 대륙의 자연적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대륙을 세분해서 그 특징을 알려주며, 해당 지역의 중요한 사실과 더불어 지도를 통해 특별한 장소를 설명합니다. 또한 각 대륙에서 유명하거나 특이한 명절과 축제, 주요 농산물, 토착 동물들, 주요 언어, 좋아하는 음식과 스포츠 같은 정보도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