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특별판 : 1984년/동물농장
이 소설을 알게 된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때문이었다. 제목만 알고 있었지 읽어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게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1984년』 과 『동물농장』을 한데 엮었다. 1949년에 쓰여진 『1984년』은과연 어떨까.현재는 과거지만 소설이 쓰여진 시기에는 미래 소설이었을텐데. 얼마나 많은 것을 예견했나 살펴보면, 그리 많이 달라진 것 같지도 않다. 현재와 거의 비슷하다는 얘기다.오세아니아, 빅 브러더의 눈이 세상을 지배하는 도시. 그들은 결혼도, 직장도, 집안에서의 생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모든 장소에 터치스크린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들은누군가에게 전송되고 있었다. 소설 속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진리부에서 일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이미 일어났던 일을 새롭게 수정하는 일이다. 예를 들면어떤 사건이 새로 터졌다고 했을 때 그 사건으로기사를 재작성하는 일이다.윈스턴은터치스크린이펼쳐진 집안 한구석에서 오래된 수첩을 꺼냈다. 물론 암시장에서 구매한 것이다. 수첩에 과거의 일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모든 일들이 빅 브러더의 눈에 의해 비춰지고, 사생활이라고는 없는 세상에서 과거의 일들을 후세에 남기고 싶었다.엄마와 아버지와 살았던 과거의 어느 시간, 엄마가 사라지고 아버지마저 사라져지금은 어딘가에 있는지 알 수 조차 없다.윈스턴을 비롯해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당원이라 부른다.윈스턴은 외부당원이지만,회사에서는 내부당원도 존재할 것이다.프롤레타리아, 여기서는 프롤이라 칭하는데, 어느 날 프롤들이 모여있던 골동품을 파는 곳에서 하나의 그림을 발견하고문진으로 쓰이는 유리알을 구한다. 그리고 같은 회사의 창작국에 근무하는 검은 머리의 여성 줄리아로 부터 쪽지를 받게 되고 그들은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누게 된다. 행군을 하던곳의 어느 숲속, 골동품을 파는 곳에서 만나던 그들은 사상경찰들에게 잡혀 지하실의 어느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이 책의 반대쪽에 수록된 『동물농장』을 처음 읽게 되었는데, 묘하게 『1984년』의 세계와 닮았다. 농장주인 존스 씨는 동물들에게 거의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식량만 주고 부려 먹었다. 이에 반기를 든 동물들. 여기에서 반기를 든 지도자는 돼지들이었다는 것. 스노볼과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가진 돼지들은 존스 씨 가족을 몰아내고 농장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름을 동물농장 이라고 짓고, 동물들을 위한 7계명을 지어 벽에 붙여 놓았다.모든 동물들을 위한다고 하지만어떤 사회든 지도자는 있게 마련이다.처음엔 스노볼이 이들의 지도자가 되어 자급자족을 하기 위해 풍차를 만들기로 했다. 직접 풍차의 설계도를 그려농장의 발전을 위해 전기를 쓰고자 했으나 나폴레옹이 반기를 들어 스노볼을 몰아낸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아래에스퀼러를 두고 자신의 말을 대변하게하는데, 모든 잘못은 스노볼이 했으며,모든 공은 자신에게 돌리는 식이다.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나다
젊은 고전 열린책들 세계문학 Ⅹ 예스24 특별 한정판
[정치적 글쓰기]로 20세기 영미 문학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 조지 오웰,
그의 대표작 1984년 과 동물 농장 을 한 권으로 엮다
창립 30년 열린책들의 세월이 쌓아 올린 문학적 자산의 결정체 W 열린책들 세계문학. 품격 높은 해외 문학을 엄선해 꾸준히 출판해 온 열린책들과 예스24가 컬래버레이션으로 불멸의 고전 세 작품을 꼽아 새로운 표지로 특별 한정판을 펴냈다. 기존에 세계문학으로 출간되었던 조지 오웰의 두 작품 1984년 (세계문학 17)과 동물 농장 (세계문학 53)을 합본해 우아한 디자인으로 리커버판을 만든 것이다.
특히 이번 리커버판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적인 감각을 살린 디자인으로, 1984년 과 동물 농장 의 표지 디자인을 앞뒤로 각각 따로 구성하여 독특한 재미를 주며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앞뒤에 있는 1984년 과 동물 농장 의 표지는 각각 작품의 중요한 키워드인 ‘눈’과 ‘돼지 코’를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오웰의 작품 세계에 대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상세한 해설과 연보를 싣는 한편, 작품에 대한 오웰의 구체적인 생각이 담겨 있는 동물 농장 우크라이나판에 실렸던 그의 특별 서문, 작가로서의 정치적 태도에 대한 그의 신념을 담은 에세이 「작가와 리바이어던」 등을 함께 실어 풍성하게 구성했다.
1984년
제1부
제2부
제3부
부록 - 신어의 원리
역자 해설 - 빅 브러더의 눈이 지배하는 미래를 그린 반유토피아 소설
조지 오웰 연보
동물 농장
우크라이나판 서문
동물 농장
에세이 - 작가와 리바이어던
역자 해설 - 정치적 글쓰기와 동물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