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내 조용하던 들판과 숲..봄이 되면 여기저기서 새싹과 꽃들이 아우성입니다.어쩌면 저렇게 이쁜 색을 띄고 나타는 것인지~ 누군가 마법을 부린 것 같아요.봄이 되면 눈 뿐 아니라 입도 바빠집니다.아름다운 꽃 구경에 눈은 행복해지고, 다양한 봄나물로 입이 호사를 누립니다.꽃은 구경만 할까요? 아니랍니다. 화전해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봄만 되면 화전 만들자고 조르는 아이들 덕에..저희 집은 봄이면 화전은 꼭 해 먹어요.화전을 만들어 먹지만, 화전놀이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것이 없네요.달래네 꽃놀이 에 초대받아 함께 가볼까요?삼월 삼짇날, 예로부터 여자들이 봄나들이 가는 날이였다네요.옛날에는 여자들의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아서, 이날 만큼은 집안일에서 벗어나 동네 아낙들이 무리지어 꽃놀이를 떠나곤 했다네요.
봄바람 살랑 부는 따뜻한 삼짇날,
달래네 식구들은 솥이며 화로며 소반을 이고지고
진달래꽃 활짝 핀 산으로 봄나들이 떠나요.
곱디고운 진달래꽃으로 진달래화전이랑 화채도 만들어 먹고,
진달래꽃 꽃술을 따서 꽃싸움도 하고,
고모가 부르는 꽃타령에 맞춰 춤도 추다 보면, 하루해가 너무 짧아요.
할머니랑 엄마랑 고모랑 언니들이랑, 여자들끼리 떠나는 신나는 화전놀이!
내일도 모레도, 또 꽃놀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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